우리 합천인(陜川人)들에게 역사적 건물로, 1923년 경까지 삼가면 금리 63번지에 있었던 정금당(淨襟堂)은 삼가면소 내 본래 자리에 복원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다 음》
2022년 합천군 본예산에 ‘삼가면 정금당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비 5천만원’이 책정됐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금당(淨襟堂)은 임란 때인 1592년(선조25) 음력 5월 중순, 박사제 조계명 윤탁 등이 창의문(昌義文)을 선포하고, 1919년 삼가장날인 음력 2월 17일(3월 18일) 삼가장터 기미년 만세운동 때 정연표 한필동 등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역사적 건물입니다.
또한 정금당은 1592년 5월 하순 사헌부 장령을 지낸 의병대장 내암 정인홍(來庵. 鄭仁弘, 1536~1623.4)과 경상우병사를 역임한 초유사 학봉 김성일(鶴峰 金誠一, 1538~1593.4)이 만나 왜적(倭賊)을 격퇴하는 계획을 논의한 장소이고,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할 때인 1597년(선조30) 6월 2일~3일 이틀 동안 머문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유서 깊은 정금당은 삼가면소 내 본래 자리에 복원해야 합니다. 만에 하나 정금당을 당초 자리에 복원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스토리 등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장소의 역사성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삼가면 금리 622-12번지 기양루(岐陽樓) 뒤 터에 정금당을 복원하려고 한다는 풍문이 돌고 있는데, 이게 사실이면 매우 잘못된 것으로 예산낭비만 초래할 뿐입니다.
2013년 우리 남명선생 선양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천군에서 ‘을묘사직소(乙卯辭職疏, 1555년) 작성’ 등 남명정신(南冥精神)의 상징적 장소(공간)인 토동 뇌룡정(雷龍亭)을 2014년에 50m 앞으로 이건(移建)한 전철을 답습하면 안 됩니다.
정금당(淨襟堂)을 삼가면소 내 본래 자리에 복원(중건)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2022년 3월 4일, 남명선생 선양회장(조찬용)
※첨부: 정금당 복원 건(pdf 파일)
[답변] 답변
작성일
2022-03-10 20:06:21
작성자
천세정
삼가면 도시재생과 내 고장의 소중한 문화자산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귀하(단체) 께서 건의하신 정금당(淨襟堂)을 삼가면소 내 본래 자리에 복원 해 달라는
요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 삼가면 금리, 일부리 일대 141,354㎡를 중심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 삼가면 금리 621번지 일원 4,741㎡에 대하여 삼가면 주민고객어울림센터 조성사업
설계공모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간담회 시 정금당(淨襟堂) 조성에 따른 주민 건의가 있어,
2022년 당초예산에 건축설계비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 건축에 따른 구체적인 사항 (건축위치, 신축·복원 등)에 대하여는 문화재담당부서 및
전문가, 주민 의견, 법적검토 사항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야 하므로, 다소 기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도시건축과 (☎055-930-3415)로 문의하여 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