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과에 업무 관련 등으로 몇 번 군청을 방문했던 민원인입니다. 본청과 건설과로 이어지는 통로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계시어 금연을 독려하는 건의를 드립니다.
군청 건물에서 느긋하게 담배를 피우시는 걸로 봐서 거기서 일하시는 분일 거라는 추측은 들지만 그 분들이 공무원이든 민원인이든지를 떠나서 담배를 피지 않았으면 하는 차원에서 건의 말씀을 드려요.
담배연기도 담배연기이지만 거기서 담배를 피우면서 지나가는 민원인들을 여유있게 아랫사람 정도로 쳐다보는데 그런 분위기도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민원인의 입장에서 그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는 추측이 들 수 밖에 없고, 거기 공무원분들이 아닐 수도 있지만 군청에서 일하시는 분에 대해 쓸데없이 오해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 이야기를 군청에 종종 들르시는 다른 분들게 미리 상의를 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었어요.
--몇몇 공무원들이 민간인들 앞에서 권위의식을 부리거나 특권의식을 부리듯 지나가는 민원인들을 쓱 훑어보며 담배를 물고 있는데 – 상당히 보기에 안 좋고, 또 담배연기는 마스크를 통해서도 미묘히 스며들어 잘 빠져 나가지도 않아 고통이 더하다--

또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담배연기가 입구에서 사방으로 퍼지는데 일이 있어 들릴 때면 화들짝 놀랍니다. 아니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공무원이 건물 입구에서 버젓하게 담배를 피나--

저는 공공장소 금연을 위해서 질책보다는 예방을 하였으면 합니다. 입구 사방으로 나있는 나무벽에 금연 마크를 붙이고,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철저히 조치를 한다면 좋은 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안은 어떨까요.

1. 수고스럽겠지만 경비원께서 종종 순시를 하시어 구두라도 흡연 금지를 알리게 합니다.
2. 금연 마크를 눈에 띄게 크게 부착을 해둡니다.
3. 흡연실 홍보를 더 하여 더는 담배를 사람들이 다니는 곳에서가 아닌 흡연실에서만 피울 수 있도록 한다.

어느 건물이든 그 건물에서 함부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목격되면 그 건물 자체가 흔히 말하는 비호감이 되고 신용과 권위가 하락합니다.
우리 합천 군민의 살림과 복지 그리고 행복을 위해 오늘도 땀 흘리시는 군청이 더 빛났으면 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