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군수님 !
안녕하세요 ?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지난 번에 군수님께 보낸 편지를 군청홈피에 올렸는데, 미래전략과 정종대주무관님이 답변을 하셨더군요.

군수님.
저는 미래전략과 에서 주장하는 것을 3년이 넘도록 들어왔고요.
지금은 군수님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작년 겨울에 김태호국회의원님과 김윤철군수님(그때는 도의원신분이셨죠) 께서 동리에 방문을 하셨지요.
그때 군수님께서는 ''도에서 이 사안에 대해서 듣고 있고 지금도 관심을 갖고있다.
주민들께서 걱정하는 바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지금 군수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찬성 반대를 논해서는 답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합천군에서는 조작된 동의서명으로 35,739명이 찬성을 했다고 했고,
남부발전에서는 '그 동의서가 조작이 되었건 어쨌건 자기들과는 무관하다, 군에서 사업요청이 있었고 자기들은 그 요청에 응할 뿐'이라 주장하더군요.
지난 번에 제가 언급했듯이 이 사업은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
혹시라도 제가 홈피에 올린 군수님께 보낸 편지에 미래전략과 에서 답변한 것이 군수님의 의중은 아니시겠지요?

군수님!
외람되지만 제가 군수님 입장이라면, 미래전략과 직원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충분하게 나누어서 그들의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납득될 때까지 질문하고, 그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질문해서 그들의 주장의 근거는 '공적인' 것인지, 늘상 주장하듯 소멸위기의 합천군에 기업유치를 해서 인구증가가 목적이라면 그것의 근거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모든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할 것 같은데요.
미래전략과에서는 남부발전이 '공기업'임을 강조하더군요.
아마도 '국책사업' 이라는 타이틀을 걸면 '공'을 위해서 어느 한 쪽은 희생을 해도 된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김윤철군수님.
제가 군수님 입장이라면 명색이 공기업이라는 남부발전이 애초에 조작된 동의서임에도 불구하고, 말로는 국가 에너지정책 이라면서(뒤에서는 이윤이 먼저아닐까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뿌리 채 흔들려 하는 마당에 그냥 찬성 쪽 반대쪽 여론 수렴' 에 세월을 보내지 않고요.
먼저는 남부발전에게 공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리고 '너희가 그곳에 발전소를 지을려면 앞으로 일 년 동안 사계절의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해서 정확한 데이타를 갖고 와라.
일의 순서를 무시하고 주민들 손발 다 묶어놓고 형식적인 환경영향평가 운운하지말고 주민들에 앞서, 합천군 행정의 책임자인 나부터 납득시켜봐라'' 고 할 것 같은데요?

김윤철군수님.
저는 이번 편지에 대한 답변은 미래전략과 답변을 듣고 싶지 않군요.
군수님께서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3 년 동안 녹음기 틀듯 똑같은 답변을 들은터고요.
지난7월1일 군청정문에서 군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충분히 고민해 보셨을테고요.
아침마다 군수님 출근길에 정문에서 하는 1인 시위를 보시면서 출근하시는 군수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김윤철군수님.
어느 자리에 있든지 그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려는 자세는 말하지 않아도 행동에서 나오고, 그것은 신뢰로 이어지겠지요.
아무쪼록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