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현수막을 보십시오. 쌍백면사무소 앞에 붙은 것입니다. 반대하는 쪽은 축산단지 결사반대한다고 달아 놓고, 축산단지에 이권이 걸려 있는 찬성 쪽은 좋은 공기 마시려면 지리산으로 가라며 비꼬고 있습니다. 평화롭고 사이좋게 살던 쌍백 주민들이 이런식으로 갈라져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민원을 해결한다며 축산단지를 만드는 명분과 부합하는 것입니까? 이것이 축산단지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모습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소 때문에 싸워야 합니까? 이웃이 원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만일 쌍백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대형사업으로 자기 공적 쌓을 생각만 하는 공무원이 혹시라도 있다면 그는 비난과 공분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원래의 목적을 완전히 역행하는 이런 사업은 속히 철회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을 평안케 하고 행정력 낭비도 줄여야 합니다. 군수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쌍백면은 현재 남쪽 어파마을은 LNG발전소 건립계획, 북쪽 멱곡마을은 거대축산단지 건립계획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찬반의 대립으로 인해 주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습니다. 혐오시설은 죄다 쌍백으로 몰아넣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네요. 쌍백에 무슨 원수라도 진 것입니까? 아니면 쌍백 사람들이 만만해서 그러는 것입니까? 속히 답변을 내놓기 바랍니다.

스마트축산단지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 홍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