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이런 날벼락이 또 있을까요?
몇 안되는 가구 무식한 노인들만 있다고 얕잡아 보시는 건가요?
우리 농민과 직결되는 축사 하나 건립하는데도 온 주민이 데모를 하는 마당에 있는 놈들 돈질하는 골프장 건립에는 관대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냄새가 안나서 이거는 해줘도 되는 모양이네요.

흙과 함께 일구면서 산 우리 못골마을 사람들, 얼마나 순박한지 한번 보러 오십시오.
군수 바뀔때마다 공약사업인지 뭔지 운운하면서 정말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네요.
무식해서 골프가 뭔지는 잘 몰라도 그게 들어서면 어떤 피해가 있는지는 누구보다 잘 압니다.

옆동네 올해 산불로 얼마나 소중한 우리 자연이 훼손되었습니까.
올해는 가뭄으로 유독 산불발생이 많아 전국이 난리였습니다.
수백년 가꾸어진 자연을 재해 재난이 아닌 돈 있는 놈들에게 스스로 망치게 도와주려는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버젓이 잘살고 있는 마을에 골프장이 에워싸는 사업은 초등학생한테 물어봐도 어이없어 할 겁니다.

읍에 나가보면 축사하나 건립해도 합천군이 떠들썩하게 난리도 아닌데 사는 사람 생존권마저 박탈하는 이 큰 사업은 왜 쉬쉬합니까!
심지어 마을이장이라는 사람이 객지있는 자식들에게 찬성하라는 압력을 넣고, 정작 실제로 살고있는 우리한테는 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우리마을 주민은 합천군이 바라는 세수증대, 공약사업, 인구증가보다 내고향, 우리 조상이 물려준 선산 지키고 좋은 공기 마시면서 살고 싶으니 절대 율진마을 골프장 건립을 반대합니다.

군수님!
꼭 읽어보시고 답변 부탁드리며,
어떠한 대안도 필요없고, 골프장 건설 철회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