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엄마는 캄보디아사람이고 아이이름은 민준이 입니다 .
엄마는 한국말을 20프로만 이해합니다. 떠듬떠듬 말하십니다.
가벼운 기관지염이 폐렴이 되고 열이 높아져 왔습니다.
민준이는 외래진료후 병원 문을 나서다가 열성발작을 했습니다
집에 가는 버스를 탔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겁니다 .
바로 응급실로 옮겨졌고
그렇게 달달 떨며 의식을 잃었습니다
항전간제를 주고 산소를 주고 모니터를 했고
엄마는 울기만 했고
언제부터 어떻게 아프기 시작했는지 말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아들을 살려 달라고만 말했습니다
저는 소아담당간호사로서
응급실에 내려갔고
자주 오던 민준이를 보고
캄보디아 엄마를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열성발작의 시작은 기관지염입니다
민준이 아빠는 타지에 일하러갔다고 했고
민준이는 병실로 옮겨지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캄보디아 엄마는 우는 민준이에게
울면안돼 남자- 울면안돼 남자- 라는말만 했습니다
이런 일이 시골병원에선 다반사입니다
저는 그런 환아들을 만나면서
앞으로 제2의 민준이 같은 아이가 있으면 안된다 생각했는데
이번엔 또 쌍둥이아기들이 입원했습니다
천식발작- 일명 크룹입니다
(크룹(Croup)은 후두를 포함 기관, 기관지 염증성질환으로
세균 혹은 바이러스 감염에 발생하며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다.
개짖는 소리 증상과 호흡 곤란이 심하여 즉각적인 치료가 요한다.)
아이들은 8개월이고 엄마는 베트남 인입니다
너무 이쁜 아이들인데
집에서 초기감기 관리가 되지 않고 숨을 쉬지못해 입원했습니다 .
아이들을 돌봐주는 베트남 친정엄마는 한국말을 아예 못하셨습니다.
저는 가까이서 그런 부분을 보는 사람으로
다문화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됬고
앞으로 더 많이 생길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군청에 글을 적었습니다.
그 외국인 엄마들이 뭘 믿고 합천에 와 아이를 낳고 키우겠습니까....
그런데도 공무원 분들은
제 1인 시위가 과하다고 생각되시나요?
Ps 답변을 주시는 직원이 잘 모르는 분야라면
민원을넣은 사람에서 문의 하시거나
관련부서나 전문가에게 자문을 요청하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비전문가 끼리 상의해 이런 안건이 안된다 하시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1년을 고민한 사항을 간단한 상의와 인터넷검색만 해보셨다니 실망스럽습니다 .
그리고 이번주간이 인사이동 기간이라고 하셨는데
인사이동 하면 군청 문 닫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서로간의 인수인계라는 기간이 있으니 , 군민들 민원 한개 한개 더욱 꼼꼼히 확인하셔
군정에 반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걸 마치 다 아는 것 처럼
민원인에게 얘기 하는 대화 방식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저도 성숙한 어른이고 협의를 위해 몇일의 시간을 기다려 달라 하면 기다릴수 있습니다.
다만 코끼리 다리 만지는 식의 무성의한 답변과,
복사 붙여넣기 식의 안내문자는 더욱 문제를 크게 만들 뿐입니다.
앞으론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시고 고민을 같이 풀어가길 바랍니다.
저도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진심으로 더나은 군정이 되길 바랍니다
[답변] 답변
작성일
2023-01-11 17:03:49
작성자
이한길
○평소 합천군 행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귀하의 민원 내용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네뷸라이저 대여사업은 업무협의결과 보건소에서 추진할 예정이오니 보건소 답변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또한 민원에 대한 대화방식 등을 개선하여 응대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합천군 노인아동여성과 아동보육담당(☎055-930-3264)으로 연락 또는 방문하여
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