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보건소 건강증진팀에서 연락이 와서

이번주 금요일에 네뷸라이져 건으로 소아과와 의료기상사와 보건소 간의

건강증진협약서를 체결하자 연락이 왔습니다. 수량은 제가 글에 적은 것 처럼 20개 정도

소견서에 <네뷸라이져 치료가 필요합니다> 라는 서류를 가져가면 의료기상에서 대여해주는 것으로 .


일은 해결 되었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

군민의 소리를 뜨겁게 달궜던

나의 민원의 흔적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분명 합천군청 홈페이지의 불명예 스러운 자료가 될 텐데.. .

일은 해결이 되었고, 행정적으로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죠.


제 글만 있었다면 저는 그 글을 곧장 지웠을 겁니다.

근데, 저를 응원해 또 그분들도 고민하며 응원하며 동참하신 글.

그분들 또한 저 처럼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적었을 것을 생각하면

민원의 글은 지우면 안될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읽고 있던

김혜남선생님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에 있는 구절을 인용합니다.


'결핍과 상실로 인한 상처를 입고
때론 그것을 메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때론 견디는 법을 배우며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
더욱 풍요로워지는 삶은 경험하는 것이 인간이다.
흉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훈장이 될수도 있다.
숨기고 싶은 창피한 흔적
그 병을 이겨 냈다는 징표.
그만큼 용감해지고 강인했음을 말해주는
삶의 훈장.
씩씩 하게 살아남은 당신을 칭찬한다. '


합천군청, 합천군보건소, 합천군민은 회복탄력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압도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할수 있는 것
역경을 기회로 받아 드리는 것.


네뷸라이저는 제가 대여하러 갈 일은 없겠죠
제가 겪을 일은 아니지만 취약계층인 타인을 위해 한 일입니다.
불합리 함에 흥분해서 저지른 일인데, 그것은 참 죄송합니다.
이런 일로 저도 성장 했고, 이 글을 봐주신 주위 분들도 같이 성장 했으리라 생각 합니다.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표용 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한 합천군!!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