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첫눈에 반한 딸기 시연회 개최
- 딸기 신선도 유지 기술개발로 유통 중 부패손실률 줄여 -
농촌진흥청은 13일 합천군 율곡면 제내리에서 딸기 재배농가와 수출관계자를 초청해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는 농촌진흥청이 수확한 딸기에 이산화탄소를 처리해 저렴한 비용으로 딸기 수확 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딸기 수출단지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그 동안 딸기는 수확 후 유통과정에서 쉽게 무르는 단점이 있어 유통과 수출에 어려움이 컸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기술이 개발돼 딸기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딸기 신선도 처리방법은 착색이 60~80%로 약간 덜 익은 딸기를 수확해 즉시 포장한 다음, 포장된 박스를 쌓아 놓은 상태에서 비닐로 밀폐시킨 후 그 속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25~30%가 되도록 처리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기존에 설치된 저장시설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처리기술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소모량이 적어 경제적이며, 빠른 시간(2~3분)안에 처리되어 작업 효율성이 높다. 특히, 어느 장소이든지 이동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딸기 재배농가 및 수출딸기 현장 관계자들은 저비용 딸기 선도유지 기술이 보급되면 수출 딸기에 대한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내수용 딸기에도 적용해 국내산 딸기의 수확 후 손실을 줄여 딸기의 수출 확대로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