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청년들의 농촌에서 보내는 조금 특별한 연휴
부산 부경대 학생들, 합천군 덕곡면에서 농촌봉사활동 실시
덕곡면(면장 홍석천)은 지난 연휴 동안 농촌봉사활동을 온 부산 부경대 학생들로 모처럼 활기가 가득했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을 돕기 위해 40명의 부경대 봉사단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덕곡면 학리마을을 찾았다.
봉사단은 학리마을회관에서 숙식하며 낮에는 마늘쫑 뽑기 및 마을주변 제초작업을 하면서 서툴지만 정성을 담아 바쁜 농사일을 돕고, 저녁에는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일한 학생들에게 땀에 대한 보람, 농촌의 소중함, 그리고 농민들의 고마움을 깨닫는 뜻 깊은 체험이 됐다.
일손을 지원받은 주민 A씨는 “평소 같으면 며칠에 걸쳐 혼자서 뽑아야 할 마늘쫑을 건장한 학생들이 열심히 도와줘서 덕분에 일이 매우 빨리 끝났다.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정승환(24세) 학생대표자는 “마늘밭에 처음 들어갈 때에는 일이 너무 많아 보여서 걱정이 됐지만 농장 주인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봉사활동을 하니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며 “작은 마늘 한쪽에도 정성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