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양파마늘 늦은 파종에 따른 각별한 월동관리 지도
동해(凍害), 서릿발 피해 경감을 위한 발 빠른 기술지원
11월까지 월동대비 기술지원반 편성․운영
합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년효)에서는 최근 잦은 비로 벼 수확이 늦어지고 마늘 파종과 양파 정식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안전한 월동을 위한 기술지원에 나섰다.
합천군 양파 재배면적은 1,430ha로 전국 3위의 주산지로, 논양파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재배하고 있으며, 마늘은 전국 10위의 주산지로 등록되어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10월 기상현황(10.1.~10.20)을 보면 올해 강우일수는 9일로 전년 3일, 평년 2.7일 대비 크게 많았으며 일조량도 부족했다. 따라서 벼 수확과 마늘 파종이 10일 이상 늦어져 마늘 재배를 일부 포기하거나, 먼저 파종한 마늘도 습해를 입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양파 육묘상의 병충해와 습해로 육묘 소질이 불량해질 우려가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양파 육묘상에는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정비하여 습해를 예방하고, 잦은 비와 아침 안개로 노균병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잎이 마르거나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4종복비나 요소 0.2%(물 20ℓ당 요소 40g)을 5~7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시비하고, 비오기 전에 예방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늘 파종이나 양파 정식이 늦어지면 일찍 추위가 찾아와 겨울 중에 얼어죽거나 서릿발 피해가 나타날 우려가 있으므로, 파종 정식 10일 정도 후 두께 40g/㎡ 정도의 부직포를 추가로 덮고 T자형 고정핀으로 2~3m 간격으로 고정하여 11월부터 2~3월까지 보온하면 안전한 월동으로 결주율이 53% 감소하고 상품수량이 99% 증가한다.
또한 지난해 양파 노균병이 발생했던 포장은 병이 다시 생길 가능성이 크므로 양파 정식 후 노균병 예방 약제를 7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면 병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난 여름 더위가 오래 지속되어 고자리파리와 뿌리파리 등 해충밀도가 높아져 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으므로 본답 준비시에 토양살충제를 반드시 처리하고, 재배중 피해가 발생되면 토양살충제를 추가로 살포하거나 살충제를 관주하여 방제해야 한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와서 고랑에 물이 반나절 이상 고이면 뿌리호흡이 저해되어 생육이 불량하거나 말라죽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양파, 마늘 재배 시에는 월동 전에 관리기로 고랑의 흙을 비닐의 검은 부분까지 쳐올려서 배수가 잘 되도록 특히 당부했다.
합천군에서는 노지채소와 월동 농작물(밀, 보리 등)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 기술지원반을 편성하여 10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함으로써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홍보와 지도, 교육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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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과수담당 055-930-3673 (담당자 강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