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 제4회 특별기획전
「분청사기, 가회 땅에 꽃피다」 개막
도자기 문양에 아로새겨진 가회 땅의 꽃들
합천박물관에서는 지난 10월 31일 오후 2시 성재경 합천부군수, 허종홍 합천군의회 부의장, 배몽희·박중무·최정옥·박안나 의원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청사기, 가회 땅에 꽃피다’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특별전시는 보다 더 다양한 방면으로 시야를 넓혀 합천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하여 가회면 장대리 일대에서 활발하게 생산되었던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여 군민과 합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문양과 더불어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분청사기의 진면목을 감상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유물들은 분청사기를 제작하던 가마터와 폐기장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로서 접시와 사발, 대접, 병 등 각종 그릇 종류와 관청의 이름 또는 ‘삼가(三加)’라는 지역 이름이 담겨 있는 그릇들이다.
이번 특별전시를 통하여 가회면 장대리 일대가 『세종실록』지리지(1454)에 기록된 중품 자기소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고, 이곳에서 제작된 아름다운 분청사기를 조선 왕실과 여러 관청에서 사용하였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로써 조선시대 합천지역의 도자기 산업을 새로이 주목하게 되고 아울러 가회 지역의 역사유적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역사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통해 앞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합천 역사를 정리할 수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기간은 오는 12월 18일까지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합천박물관(☎055-930-4883)으로 문의하면 된다.
작성자 : 문화체육과 박물관담당 조원영(☎ 930-4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