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임경란 어르신, 손뜨개 덧버선 100켤레 기탁
10년 전부터 뜨개질 시작하여 1,000켤레 이상 노인복지시설 등에 전달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임경란(79세, 여) 어르신은 1일 합천군청(군수 하창환)을 방문해 손수 뜨개질로 만든 덧버선 100켤레를 기탁했다.
임 어르신은 “그냥 내가 가진 잔재주로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바라는 마음에서 덧버선을 만들었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기탁 소감을 밝혔다.
이에 하창환 군수는 “나눔이란 ‘주는 것’이 아닌 ‘함께 행복한 것’이다. 연세 많은 어르신이 매일 4시간씩 한올 한올 뜨개질한 덧버선에 가득 담겨 있을 정성과 사랑에 행복과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으로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 어르신이 뜨개질로 덧버선을 만들게 된 것은 10여 년 전 우체국에 근무했던 남편의 직장 동료인 이석희 전 해인사우체국장과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손재주가 좋은 두 분이 함께 해인사 스님들의 모자와 덧버선을 짜서 선물하던 것이 시초가 되었다. 현재는 이석희 전 해인사우체국장은 뜨개질실을 어르신께 지원하면 임 어르신은 하루에 4시간씩 1년에 100켤레씩을 만들어 노인복지시설 등에 기부 해 오고 있다.
합천군은 임 어르신의 뜻에 따라 기탁 받은 덧버선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 할 계획이다.
작성자 : 주민복지과 희망복지담당 이은숙(☎ 930-3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