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평화의 상징, 한국원폭협회 49년만에 합천으로 이전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 이전 개소식․ 현판식 가져
합천군(군수 하창환)에서는 12일 하창환 군수, 허종홍 군의회의장, 성락구 원폭협회장, 심진태 합천지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원폭피해자협회(이하 협회)가 이전 현판식을 가지고 합천군 합천리(에덴빌라 1층)에 새로운 보금자리 터를 잡았다.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는 합천군은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 될 당시 피해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며, 국내 유일의 원폭복지회관이 운영되고 있어 당초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하였던 협회 사무실이 올해 합천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원폭협회(협회장 성락구)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폭격으로 인하여 양성 또는 음성적인 피해를 입은 한국인의 원폭피해자 및 그 후손들의 건강관리와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현재 5개(서울, 대구, 부산, 경남, 합천) 지부에 2,650여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다.
합천군 옥철호 주민복지과장은 “원폭피해자들의 권리구제를 위한 원폭협회의 열의에 존경을 표하며 피폭자들의 복지증진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한편, 현재 합천군은 원폭피해 관련 자료를 보존 및 전시하고 비핵 평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원자폭탄피해 자료관 건립사업(총 사업비 21억원)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