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할머니 한글교실 수료생들의 연애편지
어느 날 합천군청 우편함에 합천군수와 주민복지과장 앞으로 어여쁜 편지들이 전해졌다. 편지의 주인공들은 하창환 합천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운영 중인 할머니 한글교실 교육생들이었다.
그 동안 한글교실에서 배운 실력으로 또박또박 정성스럽게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편지에는 배움의 길을 터주고 한글교실에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하창환 합천군수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항상 밝은 얼굴로 할머니들을 대하는 최윤자 주민복지과장에 대한 고마움이 적혀 있었다.
이렇듯 배움의 기회를 놓쳐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을 겪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운영되어 오던 할머니 한글교실은 중부권은 26일(금) 15기 수료식을, 남부권은 29(월) 4기 수료식을 개최하였다.
수료식에서도 할머니들은 하창환 합천군수를 비롯한 관련 단체장들에게감사의 연하장을 써서 전달하는 훈훈함을 보여주었다.
편지를 받아든 하창환 합천군수는 비록 날씨는 춥지만 할머니들이 보내주시는 연애편지에 마음이 설레어지고 따뜻해진다며 이런 행복감을 주신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존경을 표하였다.
할머니 한글교실은 매년 3월 중부권, 남부권 권역별로 개강을 하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청춘의 삶을 살고자 하시는 65세 이상 할머니들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