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행복택시 운행개시
- 20일부터 27개 마을 운행, 주민 1,000원에 이용 - 

  경남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농어촌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교통사각지대 마을 주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하여 20일부터 12개 읍면 27개 마을에 합천행복택시 운행에 들어갔다.

  행복택시 운행은 대중교통노선으로부터 1.5km이상 떨어진 마을이 해당되며, 운행방법은 해당 마을에서 택시운송사업자와 협의하여 운행된다.

  마을별 운행횟수는 월24회(가는 편 12회, 오는 편 12회), 요금은 1인당 1,000원이다. 나머지 택시요금은 군에서 지원한다. 평일은 해당마을에서 관할 읍면소재지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연접 읍면에 5일장이 서는 날에는 5일장까지 확대 운행한다.
 
  합천군은 희망택시 사업을 단순히 택시에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방식이 아닌, 농촌마을 주민들의 ‘교통복지’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농촌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인 데다 도로도 좁은 탓에 농어촌버스 자체가 다니지 않는 곳의 주민들이 인근 마을까지 걸어나가 버스를 타거나 비싼 요금을 주는 콜택시를 이용하는 현실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합천행복택시 운행으로 그동안 대중교통의 혜택을 받지 못한 주민들의 최소한의 이동권 확보에 따른 교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인구감소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지역 택시업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행복택시를 운행하면서 미비점 등을 보완하여 점차 확대하여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