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군수님.
이 여든이 가까이 된 늙은이가 젊은 친구 시켜 이렇게 글을 올리는 건 10년 가까이 농사도 못짓고, 참고 지내온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옵사입니다. .
군수에게 바란다. 74번글과 관련하여 저는 서산리 1245번지에 논을 소유 및 경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2003년도 태풍 매미가 왔을 때 농로가 무너지고 유실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복구도 되지 않고 있어 저는 10년 가까이 농사도 못 짓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 논의 밑에 논주인 아들이 어머니가 농로땜에 힘들어 하는 걸보고 군수님께 글도 올리고, 함께 군수실을 방문하여 군수님 면담을 요구하였으나 출장을 가셨다하여 만나 뵙지 못하였습니다.
남의 땅을 밟고 다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농사철이 되면 비료치러, 약치러, 물보러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 갔다 하는거 군수님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냥 그렇게 쉽게 "사유지니까 땅주인과 협의 해라"는 답변은 10일동안 기다린 기대치고는 너무 허무 합니다.
땅주인과 협의해서 될 문제 같으면 뭐하러 글을 올리겠습니까.
사실, 원인은 태풍매미 이후 유실된 농로를 복구해 주지 않은 군에 책임이 있습니다. 제가 그 길 복구 해달라고 읍사무소 몇 번을 찾아 간줄 아십니까. 아무도 신경써 주는 사람도 없고 기다리라..10년을 기다리며 농사도 못 지었습니다. 원래 길이 좁고 리어카 겨우 들어가도 마음 편히 농사지으며 다녔습니다.
정말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서산리 1248-1번지 옆으로 구거(작은 하천?)가 있는데 복개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거 같으며 복개가 어렵다면 다른 현명한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명하신 군수님의 해결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