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산
합천군 봉산면 노곡리에 계명산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한양 이정승의 영구가 일등풍수사(一等風水師)를 선두로 명산을 찾아서 월령 도강하여 유삭시일(類朔時日)로 방방곡곡을 거쳐 노곡리에 당도하였다. 소동이 일어나니 풍수사는 중구난방(衆口難坊)이라 할 수 없이 그 자리에 자침으로 안장좌를 가렸다.
천곽을 하고 하관하려는 때에 열두살 가량되는 목동이 나타나 "삼폭포(三瀑布) 일마장을 바라보는 부근처고 봉두산맥을 안고 서 되지기 밭 가운데 이 산의 명산이 닭의 혈맥이 나타나네"하고 말하였다. 이 소리를 들은 조객과 상도군은 저놈 잡아라 고함치니 목동은 간곳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리하여 이 계명산(鷄名山)에는 아직 분묘가 들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