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효대사
덕곡면 장리 소재 다남산은 괴암절벽이 수려하다. 여기에 옛날 무효대사라는 노승이 살았던 절터가 있는데, 이 노승이 다남산과 소학산 사이에 구름다리를 놓아 그곳을 왔다갔다하며 도를 닦았다고 한다.
하루는 이 노승이 마을에 시주를 받으러 내려왔다가 마을 사람들이 하도 착하고 순박하여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해놓고 사라졌다고 한다.
즉 닭의 발이 셋이고 송아지 발이 여섯인 괴상한 동물이 나타나면 빨리 동네를 옮기라는 말을 했는데 그후 세월이 흘러 노승의 예언대로 그런 괴상한 동물이 나타나자 마을 사람들은 그 노승의 말을 믿지 않고 재수가 없다하여 그만 그 동물을 죽여버렸다.
그때 갑자기 폭우가 몰아치면서 동네를 휩쓸어 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후 사람들이 다시 마을을 위로 옮겨 살게 되었는데, 그곳이 지금의 신기동 일명 새터라고 부르는 곳이며, 옛 구름다리의 자리가 현재는 운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