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골 전설

• 조사지역 : 합천군 봉산면
• 제 보 자 : 유영수 (남, 54세)
• 조사일시 : 미상

용주면 대대 마을에 먹을골이라는 곳이 있는데, 황강 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이 먹을골이라는 이름은 아주 오랜 옛날에 풍수지리에 의하여 지은 이름이라 전해지고 있는데, 골짜기가 많은 물을 먹을 것이라 해서 생긴 이름이 아닌가 추측된다.

공교롭게도 합천댐 공사가 발전 용수로의 굴을 내는 입구의 위치가 먹을골에서 시작이 되고 보니 과연 물을 많이 먹는 골짜기가 된 것이다. 합천댐 건설을 예언한 것을 보면 우리 선인들의 지혜와 슬기를 엿볼 수 있다.

먹을골에서 굴을 통해 물이 흘러 나오는 곳을 도롱골이라 하는데, 용주면 내가리앞 남정강으로 흘러 나오는 곳이 그 곳이다.

도롱골이란 이름은 합천댐 발전소에서 물을 돌려서 발전하게 될 것을 우리 선조들은 미리 짐작했던 것 같다.